[4월 월레피정 신앙체험글] 이제는 남편이 밉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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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남편이 밉지 않습니다
('제6기 기도훈련반' 이다경 아녜스님의 신앙체험글입니다)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남편 출근시키고, 기도를 합니다.
새벽 6시부터 깊은 기도를 하다 보면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여 주님과 늘 함께하려 애를 쓰는데, 그날그날 손님이 다르게 오시지만, 만나는 손님마다 이야기를 거의 들어주는 편이고 선교해야 할 사람과 냉담자에게 농담과 진심을 담아 권면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선교한 분도 있고, 대모를 서달라고 해서 대모도 해주고, 냉담자께서 다시 신앙생활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다보니 손님들이 어려움이 있거나, 기도가 필요하신 분들은 저에게 기도도 부탁하고, 힘든 일이 있으면 위로도 해드리고, 말 벗도 해드립니다. 그러다 보니 손님들이 고마워서 그런가 맛난 과일, 빵, 떡도 주시고 반찬도 해다 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는 사실 기도훈련을 하면서 내면의 깊이가 더 생긴 것 같고,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보석은 남편입니다. 남편은 제가 좀 편할만하면 항상 저를 긴장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제가 절대로 기도를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그동안 제일 힘들게 한 것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이고, 비트코인 투자, 하나밖에 없는 딸과 다투기도 하고 그랬는데, 기도훈련하면서 하느님의 음성을 듣다 보니 주님은 나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신랑도 무지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요한 8장 15절에 "너희는 사람의 기준으로 심판하지만 나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신다." 는 말씀을 듣고, '아~ 하느님은 각자에 시간에 맞추어 때가 될 때까지 인내하며 참아주시는구나~' 생각하니 이사장님의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남편을 손님처럼 대해줘라' 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실천하니 화도 덜나고 분노도 자제하게 되니, 너무나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깊은기도와 감사기도를 통해 하느님께서 저의 죄를 용서하신 것처럼, 저도 다른 이들을 용서해야겠구나 생각하니 절로 겸손해지며, 사랑의 실천을 하게 됩니다.
그 첫째로, 이제는 남편이 그리 밉지 않습니다.
둘째는, 딸 아이도 우울증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는데 이제는 대학교도 잘 가고 학교생활도 잘 적응하며, 과제도 누구보다 미리미리 하는 걸 보면서 정말 신기합니다.
기도는 제 영혼에 숨을 불어 넣어주는 느낌이고, 실수도 없으며, 그동안 저만을 위한 삶이였다면 이제는 이타적인 삶으로, 그리스도의 삶이 풍기는 삶으로 살 것을 주님께 약속 드립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25년 4월 미사로 시작하는 월례피정에서~(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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